8️⃣ 연기 없는 흡연실 — 제8장: 재떨이 없는 아침
연기 없는 흡연실 — 제8장 '재떨이 없는 아침'. 단편 소설.
이튿날 아침, N씨는 일찍 눈이 떠졌어요.
32분 늦지도 않았고, 점심시간이 사라지지도 않았고, 무언가 약속을 잊은 느낌도 없었어요. 세상이 딱히 빛나지는 않았어요. 새가 울고 있던 것도 아니에요. 아침 식사 맛이 갑자기 풍부해진 것도 아니에요.
그저 아침이었어요.
부엌에 가니 아내가 물을 끓이고 있었어요.
"오늘은 일찍 일어났네."
"응."
"피울 거야?"
N씨는 조금 망설이다가 고개를 저었어요.
"지금은 됐어."
아내는 "그래"라고만 말했어요.
그 "그래"는 어제까지보다 조금 길었어요. N씨는 식탁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김을 바라봤어요. 김은 연기를 닮았지만 연기가 아니었어요. 사라지는 모습도 닮았지만, 무언가를 태운 냄새는 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