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연기 없는 흡연실 — 제3장: 사라진 점심시간
연기 없는 흡연실 — 제3장 '사라진 점심시간'. 단편 소설.
그 뒤 며칠 동안 N씨는 기분이 좋았어요.
담배를 피우지 않고도 피운 기분이 들었어요. 이건 발명이라고 생각했어요. 건강검진 문진표에 떳떳하게 '비흡연'이라고 쓸 수 있어요. 아내도 잔소리하지 않아요. 회사에서도 자리를 비우는 일이 줄어든 것처럼 보였어요.
실제로는 자리를 비우지 않고 미래 담배를 쓰고 있었어요.
모니터 뒤에서, 회의 전에, 서류를 보내고 나서.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소리도 나지 않고, 냄새도 남지 않게요.
편리했어요.
너무 편리했어요.
예전 담배에는 그래도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흡연실까지 걸어가야 했어요. 라이터를 찾아야 했어요. 비 오는 날엔 젖었어요. 추운 날엔 떨었어요. 누군가와 마주쳤어요. 다 피울 때까지 돌아갈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