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뱃값은 보이지 않는 구독이에요
담뱃값은 보이지 않는 구독이에요. 게다가 해지 버튼이 잘 안 보여요.
담뱃값은 가계부 안에서 묘하게 눈에 띄지 않아요.
월세나 통신비는 매달 나가는 고정비로 취급돼요. 그런데 담배는 한 갑씩 사요. 편의점에서, 역 앞에서, 퇴근길에. 결제가 잘게 쪼개져 있으니 생활에서 목돈이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잘 안 들어요.
하지만 매일 이어지는 결제는 사실 구독에 가까워요.
다른 점은 **해지 버튼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동영상 서비스라면 안 보게 됐을 때 해지를 떠올려요. 담배는 만족스럽지 않은 날에도 계속돼요. 피우고 나서 후회해도, 다음 날이면 같은 자리에서 또 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