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연은, 가족에 대한 사죄보다 약속에 가깝다
금연을 "사죄"로 만들면 한 대 피운 날 되돌아올 수 없게 됩니다. 약속은 매일의 행동에 나타납니다.
금연을 가족에게 말하는 것은 조금 쑥스럽다.
몇 번 실패한 사람일수록 입 밖에 내기 전에 망설인다. 또 기대하게 만들고 또 피워 버리면 어쩌지 하고 생각한다. 가족 쪽도 처음부터 크게 기뻐한다고는 할 수 없다. 기뻐하고 싶은데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다는 얼굴을 할 때가 있다.
그 공기는 실패를 탓한다기보다, 지금까지의 시간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담배는 가족 안에 작은 긴장을 만든다.
큰 싸움이 되지 않아도 담배 냄새가 난 순간 방의 온도가 조금 달라진다. 피운 본인은 한 대로 끝냈다고 생각해도, 가족은 그 뒤의 공기까지 받아들이고 있다. 말없이 창문을 여는 사람이 있다. 아무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서는 사람이 있다. 탓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같은 집 안에서 연기를 피하기 위한 움직임이 어느새 생활에 들어와 버린 것이다.